[TRAVEL & SPACE] 속초, 설악의 품에 안긴 고즈넉한 쉼표: 카페 ‘설악산로’

산과 바다 사이, 한옥의 품에서 누리는 여유: 속초에서 발견한 쉼의 공간

 (주소: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

아늑함(ANUKAM)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공간이 주는 온기를 발견하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산과 바다의 경계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게 만드는 곳, 바로 강원도 속초의 ‘설악산로’ 카페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진입로에 위치한 한옥 카페 설악산로 전경과 입구


첫 / 인 / 상

이름부터 길이 되는 공간

속초는 자연스레 바다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설악산로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달라집니다. 낮은 처마 아래 마당을 가로지르는 디딤돌,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오래된 나무향. 파도 소리 대신 바람이 댓잎을 스치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정적인 아름다움이 이곳의 첫인상입니다.

잘 정돈된 디딤돌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설악산로 카페의 넓은 마당 전경

이곳은 카페 자체가 하나의 '길'입니다. 마당을 따라 걷다 보면 메인 한옥과 작은 온실, 그리고 야외 오두막 좌석까지—공간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속초를 경험하게 됩니다.


공 / 간 / 이 / 야 / 기

한옥이 품은 네 가지 풍경

설악산로 카페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간의 다양성에서 오는 ‘발견의 즐거움’입니다. 

  1. 본채 창가 좌석: 마당 전체가 하나의 액자처럼 펼쳐져 한옥의 구조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2. 유리 온실: 사방으로 쏟아지는 채광과 함께 계절의 색감을 온전히 투영합니다.

  3. 야외 오두막: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데워진 이 작은 독립 공간은 여행자에게 예기치 못한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마당 안에 여러 개의 세계가 있었다.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오늘의 속초가 달라졌다." 

한옥 본채 내부한옥 본채 내부에서 액자처럼 보이는 창밖 마당 풍경은은한 조명이 켜진 저녁 무렵의 한옥 처마와 야외 테라스 풍경은은한 조명이 켜진 저녁 무렵의 한옥 처마 

메 / 뉴 / 이 / 야 / 기 

눈과 입이 함께 기억하는 아늑한 맛

음료 또한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어 브랜드 ‘아늑함’의 결을 잇습니다.

  • 설악산코코(₩7,800) : 고소한 코코넛 커피 스무디가 입안 가득 시원함을 선사하며, 설악산의 정취와 이국적인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 수제 생딸기 라떼, Only Ice(₩8,800): 신선한 딸기의 과육이 그대로 느껴지는 달콤함으로, 아이스 메뉴로만 즐길 수 있는 청량함이 매력적입니다.

  • 흑임자 라떼(₩7,800): 고소함의 밀도가 높고 부드러워 이곳의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입니다.

수제 녹차 라떼 아이스 음료
설악산코코, 생딸기 라떼, 흑임자 라떼 등 설악산로 카페의 전체 음료 및 디저트 메뉴판

여 / 행 / 자 / 정 / 보

방문 전 체크리스트

이 공간에서의 머무름이 완결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주소: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08 카페설악산로

  • 운영시간: 연중무휴 / 10:00 - 18:00

  • 전화: 033-637-8248, 0507-1390-6007

  • 주차: 설악산로 한우주차장(무료)

  • 반려견: 동반불가



💡 ANUKAM's Tip

  • 좌석 선점: 마당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으니 조금 서둘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겨울의 묘미: 야외 오두막 좌석은 개별 난방이 되어 있어, 추운 날 오히려 더 아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일몰의 마법: 주말 저녁 방문 시, 조명이 켜진 한옥의 우아한 자태를 꼭 감상해 보세요.

  • 추천 코스: 설악산 탐방 전 '모닝 라떼'로 시작하거나, 하산 후 지친 몸을 달래는 디저트 코스로 완벽합니다.


마 / 무 / 리

속처에서 꼭 한 번, 이 길 위에 앉아보기를

속초 여행에서 ‘설악산로’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설악산으로 향하는 그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게 해주는 정거장과도 같죠.

다음 속초 여행에서는 이 길 위에 잠시 앉아 보시길 권합니다. 어떤 계절에 가더라도 각기 다른 얼굴로 당신을 맞아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여행은 어떤 향기로 기억되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기억을 나눠 주세요.


© ANUKAM Magazine. All rights reserved. 

본 포스팅의 콘텐츠는 아늑함(ANUKAM)의 시각으로 큐레이션되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블로그 첫 소개글] 입는 옷을 넘어, 사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CONTENTS] 광야(Midbar), 가장 메마른 곳에서 들리는 내면의 울림